[짤막한 감상잡설] 8월까지 들었던 노래와 앨범 감상잡설

안녕하세요 커피맛입니다.
사실 전부터 짤막한 감상잡설 쓰고 싶었는데요.
그동안 못 썼던 이유가 뭐였냐하면 글을 쓸만한 노래와 앨범이 많이 모이지 않은 것 같아서 계속 미뤘거든요.
노래는 한두곡 정도는 짤막하게 들을 수 있지만 글을 쓸만한 정도의 양이 모이지 않았고
앨범은 시간을 어느정도 잡고 들어야 하는데 중요한 일 먼저 하고 앨범을 들어야겠다 해서 미뤘어요.
그러다가 계속 미루는거에 짜증이 나서 시기가 좀 지난 노래든 뭐든 신경쓰지 말고 그냥 쓰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짤막한 감상잡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 들었던 노래들 짤막한 감상 잡설 -

SG Lewis - Missing You
SG Lewis의 싱글 Missing You / Something About Your Love에 수록된 곡입니다.
싱글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원래는 2곡이 수록되어있지만 저는 이 곡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SG Lewis 곡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Chemicals 랑은 느낌이 조금 다른 노래였어요.
약간 레트로 느낌도 나면서 뽕끼라고 하는 그런 무언가......가 합쳐진 느낌이 났어요.
어디 신나게 드라이브 할 떄라든가 뭔가 활발하게 움직일 때 틀면 좋을 것 같은 노래입니다.

Tove Lo - 2 Die 4
토브 로의 싱글입니다. 10월에 나올 새 앨범 Dirt Femme에 수록될 예정인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에서는 한가지 특이점이 있는데 후렴구의 멜로디가 아마 익숙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1969년에 나온 Gershon Kingsley의 Popcorn 이란 곡을 샘플링해서 들어간 멜로디라고 합니다.
저는 그 멜로디가 친숙하기는 하지만 노래랑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의도로 이 멜로디가 이 부분에 들어간건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렇다고 그 부분 때문에 별로냐라고 한다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다르게 진행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남는 노래였습니다.

Carly Rae Jepsen - Beach House
칼리 래이 젭슨의 싱글입니다. 10월에 나올 새 앨범 The Loneliest Time에 수록될 곡이라고 하네요.
칼리는 언젠가부터 시즌 송이기는 한데 가사는 시즌 송과는 정반대인 느낌의 노래를 자주 내더라고요.
발렌타인데이에 나왔던 Let's Be Friends는 달달한 노래가 아니라 상큼하게 이별하는 노래였고
크리스마스에 나왔던 It's Not Christmas Til Somebody Cries는 마냥 즐겁고 밝기만 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나라 한가위 명절 때 집 풍경마냥 가족들의 모습을 얘기한 노래였죠.
이번에 여름 시즌에 나온 Beach House도 그런 곡입니다. 제목만 보면 올 여름에 나는 비치 하우스에서 내 사랑을 만들거야~ 뜨거운 사랑을 나눌거야~ 하는 노래 같지만
가사는 정반대로 만나는 남자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쓰레기같은 놈들이었던(...) 경험담을 말하면서 남자들은 말리부에 비치 하우스가 있다는 말로 꼬시면서 나한테 상처나 주더라 하는 그런 내용이에요.
노래는 어떠냐하면 만약 Run Away With Me 같은 곡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볍게 듣기 좋은 노래고 전체적으로 유쾌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노래였어요.
근데 가사가 실제 경험담인가요? 만약 경험담이라면 칼리는 정말 남자 복이 없네요..... 

Nicki Minaj - Super Freaky Girl
니키 미나즈의 싱글입니다. 새 앨범 싱글인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고 최근에 나온 베스트 앨범 Queen Radio: Volume 1에 신곡으로 실렸네요.
최근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팝 니키가 돌아온 곡입니다.
노래는 Anaconda 때와 흡사한데 Anaconda도 예전에 나온 명곡 Sir Mix-a-Lot의 Baby Got Back을 샘플링한 노래였죠.
이번에는 릭 제임스(Rick James)의 Super Freak을 샘플링했는데 이 노래는 MC해머(MC Hammer)의 U Can't Touch This에 샘플링해서 쓰인걸로 유명한 곡입니다.
그리고 이번 곡도 Anaconda 때처럼 가사가 섹슈얼하고, 마케팅 방식도 거의 흡사했어요.
앨범 자켓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으로 꾸민 니키가 있고, 
가사 비디오에서는 니키가 하라주쿠 바비라고 말했던것 처럼 바비 인형같이 보이게 꾸며져 있고,
노래가 공개되고 나서 발매된 리먹스 버전은 Roman Remix로 얼터에고였던 Roman Zolanski가 다시 부활해서 벌스가 추가되었어요.
전체적으로 1집과 2집 때의 니키 미나즈 모습이 많이 보이게 해놨는데 (Anaconda는 3집에 있었지만) 아마 베스트 앨범에 수록될 곡이서 일부러 그렇게 한 걸로 보이네요.
랩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잘하고요. 노래도 워낙 유명한 노래를 샘플링한거니까 중독성도 엄청납니다.
그리고 니키에겐 이 곡이 이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은게 이 곡이 니키의 솔로곡으로 한 첫번째 빌보드 1위 곡이 됐습니다.
그동안 피처링이나 콜라보 같은 걸로는 1위를 했었지만 솔로곡 1위는 이번이 처음인데 드디어 1위를 하다니.....축하해요!!!

케플러(Kep1er) - Up!
케플러의 미니앨범 DOUBLAST의 타이틀곡입니다.
일단은 앨범자켓이 저게 뭐지.....실물 앨범 자켓도 저거는 아니겠죠??
이번 타이틀은 여름을 노리고 나온 타이틀곡인 것 같아요. 이 노래 나왔던 시기가 여름 느낌의 곡이 많이 나오는 시즌이긴 하죠.
노래는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고 특히 후렴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여름 노래라기 보다는 뭐랄까....어떤 모험을 시작하는 노래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밝은 노래기는 하지만 여름 컨셉과 어울리는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컨셉과 매치가 잘 안된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노래는 좋았습니다.

영재 - SUGAR
GOT7의 멤버 영재의 미니앨범 SUGAR의 타이틀곡입니다.
일단은 이 앨범이 GOT7의 앨범이 나온지 한달쯤 지나고 나온 앨범이라 준비하는데 조금 힘들었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노래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공감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케이팝을 듣다보면 가끔 그런 노래가 있잖아요.
트렌디한 파트도 있고 확 꽂히는 파트도 있는데 왠지 모르게 뽕필이라고 하는 그런게 느껴지는 노래를 몇번 들었던 것 같거든요.
이 노래가 그런 노래 중 하나에요.
그렇다고 그 뽕필때문에 싫냐하면 오히려 저는 그런 부분때문에 중독성이 느껴져서 괜찮게 들었어요.
근데 진짜 제목이 슈가라서 그런지 설탕처럼 중독성이 있어서 노래가 계속 생각나네요. 이름값을 잘한다고 해야하나??

카드(KARD) - Ring The Alarm
카드의 미니앨범 Re:의 타이틀곡입니다.
이번 앨범은 멤버 중 제이셉(J.Seph)의 군백기가 끝나고 나온 앨범인데요.
아니 근데 일단 노래 얘기하기 전에 난 솔직히 군백기동안 다른 멤버들 솔로활동이라도 잘 시켜주길 바랐는데
후......진정하자 진정......데슾이 일 못하는거 몰랐던거 아니잖아......레인보우 덕질할 때 겪어봤으니까.....
어쨌든 그걸 떠나서 노래는 약간 남미 느낌도 나고 여름과도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특히 제가 이런 남미 느낌 나면서 신나는 노래 정말 좋아하거든요. 
뭔가 야외파티 같은데서 틀면 당장 막 춤추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저는 파티같은거 싫어해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카드가 남미 쪽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걸 노리고 나온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뭐가 됐든 간에 신나는 노래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라서 저는 굉장히 좋게 들었습니다.

선미 - 열이 올라요 (Heart Burn)
선미의 싱글앨범 열이 올라요 (Heart Burn)의 타이틀곡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선미가 낸 대부분의 타이틀곡을 좋아하거든요.
이번 노래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뭐랄까....신나고 뜨거운 여름이 아니라 잔잔하고 시원한 여름날 같은 느낌?? 뭔가 Chill 한 느낌이 있어요.
선미가 이번 노래에 약간 트로트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랬는지 알 것 같지만 트로트라고 하기엔 뭔가....잘 모르겠달까.....

뉴진스(NewJeans) - Attention
뉴진스의 미니앨범 New Jeans의 타이틀곡 중 하나입니다. 수록곡이 4곡인데 타이틀곡이 3곡이에요.
3곡 중에 이게 제일 화제가 되는 것 같아서 이 노래만 들으려다가 어쩌다보니 3곡을 다 듣게 됐었어요.
음방에서 처음 들었는데 타이틀 3곡을 다 부르더라고요.
화제의 걸그룹이란건 알았지만 음방 데뷔 무대에서 3곡이나 부를 정도로 화제였나요? 저는 잘 몰라가지고...
처음에 민희진이 걸그룹 만든다고 했을 때 기대했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곡이 제가 생각한 이미지에 제일 가까웠어요.
노래는 색깔도 확실하고 매력도 있는 곡이고 진행도 매끄러워서 완성도는 높지만 한번에 훅 꽂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그런 노래가 트렌드인 것 같긴 하지만.....약간 심심한 느낌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엄청난 관심도 받았고 앨범과 노래에 대한 평도 좋아서 다음 활동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 들었던 앨범들 짤막한 감상잡설 -

Sabrina Carpenter - emails i can't send
(추천곡: Vicious, Read your Mind, because i liked a boy, bet u wanna, Nonsense)

사브리나 카펜터의 앨범입니다.
이번 앨범은 지난번에 올렸던 앨범 소개글에서 말했던대로 사브리나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은 앨범인데요.
코로나 때문에 팬데믹 상황에 처해있을 동안 아티스트들이 뭔가 자아탐구 같은 거를 했는지 본인 얘기를 많이 하는 앨범이 많네요.
어쨌든 이번 앨범은 일단 앨범 전체적으로도 매우 좋았고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아티스트의 감정을 얘기하는 앨범'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에 속하는 것 중 하나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본인의 감정을 얘기하는 앨범을 보면 주로 이야기에 치중되어 있어서 가사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음악적으로는 너무 아쉬웠던 앨범이 많았거든요.
근데 이번 앨범은 음악들도 사브리나가 잘 하는 음악이면서 가사와도 잘 어울리고 앨범의 완성도도 챙긴 그런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성도와는 별개로 그동안 사브리나가 정말 마음에 담아둔 게 많았다는 걸 느꼈는데요.
앨범 인트로인 emails i can't send 부터 본인의 어린시절에 겪었던 이야기를 여과없이 털어놓는 순간부터 아 이번 앨범에 정말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다 하려나보다 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특히 because i liked a boy는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가 사브리나를 저격했을 때 겪었던 심정이 담긴 곡인데요.
가사를 보면 사람들에게 온갖 욕설과 비하하는 말은 기본에다가 살해협박이 담긴 메시지까지 어마무시하게 받은 걸로 보이는데
아니 사람들이 왜 이렇게......후우.....제가 다 사브리나한테 미안해지네요.
이렇게 또 인간혐오가 쌓이는구만.....

Lizzo - Special
(추천곡: The Sign, About Damn Time, 2 Be Loved (Am I Ready), Special)

리조의 새 앨범입니다.
제가 지난 앨범 Cuz I Love You를 엄청 좋아하기도 했고, About Damn Time도 좋게 들어서 굉장히 기대를 했는데요.
이번 앨범은 좋은 앨범인 것 같기는 하지만 지난 앨범만큼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 기대가 너무 컸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지난 앨범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이번 앨범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는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서 그 부분은 좋았어요.
수록곡 중에서 특히 Special이 가사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한테 되게 마음의 위로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정리하자면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과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앨범입니다.

Kelly Clarkson - Kellyoke
(추천곡: Trampoline)

켈리 클락슨의 EP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켈리 클락슨이 진행하는 토크쇼 The Kelly Clarkson Show의 코너 Kellyoke 에서 나온 앨범인데요. 예전에 제 블로그에서도 이 코너에 대해서 짧게 얘기했던 적이 있죠.
Kellyoke 코너는 스튜디오에 온 방청객에게 받은 신청곡을 1분에서 2분 정도로 짧게 켈리 클락슨이 직접 커버를 하면서 쇼를 시작하는 오프닝 코너입니다.
이 코너 비하인드를 봤었는데 일일드라마처럼 평일동안 진행되는 토크쇼이기도 하고, 그때그때 신청곡을 받아 진행하는 코너다 보니 연습시간을 오래 가질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매번 짧게 연습하고 노래를 부른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세션과 합을 맞추고 노래를 하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여튼 켈리 클락슨 쇼가 미국에서 워낙 인기있는 토크쇼이기도 하고 켈리 클락슨의 보컬도 좋아서 이 EP앨범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 EP앨범에는 Kellyoke 코너에서 불렀던 노래 중에서 6곡이 실렸는데요.
Roy Orbison의 Blue Bayou, 더 위켄드(The Weeknd)의 Call Out My Name,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Happier Than Ever,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Queen Of The Night, SHAED의 Trampoline, 라디오헤드(Radiohead)의 Fake Plastic Trees
이렇게 총 6곡이 실렸습니다.
Kellyoke 코너에선 짧게 불렀는데 앨범에서는 노래를 풀로 커버를 했더라고요.

수록곡 중에서는 원곡을 안 들어본 노래도 있고,
켈리 클락슨이 락 스타일의 노래를 많이 했다보니 이건 분명히 켈리가 잘하겠다 싶은 노래도 있었는데요.
이 앨범에서 제일 놀랐던 곡은 Trampoline 이었어요.
이 곡의 원곡인 SHAED의 Trampoline은 애플 광고로 쓰인 곡이어서 들어본 분도 많이 계실텐데요.
원곡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파워풀한 보컬과는 거리가 멀고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노래라서 이 곡을 어떻게 커버할지 몰랐는데
밴드 연주 스타일로 바꾸고 켈리의 보컬도 잘 어울리는 그런 노래로 바뀌어서 정말 놀랐어요.
뭔가 약간 콘서트같이 라이브로 하는 공연에서 느껴지는 편곡 느낌?? 락 페스티벌 같은데서 불러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제가 공연을 많이 가진 않지만 가끔 공연에서 '이 노래는 라이브 세션 버전으로 음원 내줘야한다' 싶은 노래가 있는데 그런 소원을 이뤄준 것 같은 노래였습니다.
물론 SHAED도 켈리 클락슨도 라이브로 하는 공연을 본 적은 없어요. 그냥 그런 느낌이라는 겁니다.
이 앨범은 Kellyoke 코너를 좋아하셨거나 켈리 클락슨의 보컬을 좋아하시는 분 또는 커버나 리메이크 곡을 즐겨 들으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켈리 클락슨은 Kellyoke 앨범 또 내줘 제발...새 앨범 안 낼거면 이런거라도 자주 내줘....

 
이번 짤막한 감상잡설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마지막에 Kellyoke 앨범은 단독으로 썼어도 될 정도네요.......하지만 분리하지 않고 그냥 여기에 남겨두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글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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