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관련 주절주절

2017 그래미는 평론가들과 대중 모두에게 만족했던 두 앨범 아델의 25와 비욘세의 Lemonade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미는 아델에게 거의 모든 상을 휩쓸어줬고 2018년 그래미가 열리기 전까지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 2018 그래미는 작년의 반응때문에 더 진지해졌는가?
오히려 더욱 더 논란만 남겼습니다.
그래미에서 가장 큰 상인 앨범, 레코드, 노래 부문을 다 브루노 마스에게 줘서 지금 욕이란 욕은 다 쳐먹고 있죠.

Record Of The Year 수상 결과

Bruno Mars - 24K Magic (수상)
Childish Gambino - Redbone
Luis Fonsi & Daddy Yankee - Despacito (Feat. Justin Bieber)
JAY-Z - The Story Of O.J.
Kendrick Lamar - HUMBLE.

Album Of The Year 수상 결과
Bruno Mars - 24K Magic (수상)
Childish Gambino - Awaken, My Love!
JAY-Z - 4:44
Kendrick Lamar - DAMN.
Lorde - Melodrama

Song Of The Year 수상 결과
Bruno Mars - That's What I Like (수상)
Luis Fonsi & Daddy Yankee - Despacito (Feat. Justin Bieber)
JAY-Z - 4:44
Julia Michaels - Issues
Logic - 1-800-273-8255 (Feat. Alessia Cara & Khalid)

물론 브루노 마스 노래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앨범상, 레코드상, 노래상을 다 휩쓸 정도였냐에 대한 의문이 생기네요.
평론가의 평도 대중의 평도 엄청 좋았던 켄드릭 라마를 제치고 받을 정도인가? 에 대한 의문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앨범상에는 여성 후보가 로드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작년 일(인종차별 논란) 때문에 로드는 안 주겠거니....라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특히 이번 그래미는 제이지가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가 되었지만 상을 한개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종차별 논란은 약간 사그라들었지만 그 대신에 장르차별 논란이 터졌는데요.
힙합과 R&B 장르를 무시하는 게 특히 올해 시상식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힙합이 많이 떠오른 장르이고 2017년 빌보드 차트에서도 힙합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았는데도 그걸 무시하는게 보였던게 참 그러네요.

시상식 이후에는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회장 닐 포트나우의 발언 때문에 논란이 일었는데요.
앨범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가수들은 꼭 퍼포먼스를 하는데 그 중 제이지는 본인이 공연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시상식에서 앨범상 후보로 올랐음에도 공연을 하지 않은 가수가 있는데 바로 로드(Lorde)입니다.

그래미는 톰 페티(Tom Petty)의 헌정 공연의 일부 중 로드가 참여하길 원했고,
로드는 앨범상 후보에 올랐으니 헌정 공연도 하고 자신의 곡도 공연하길 원했지만
그래미 측에서는 로드의 곡으로 하는 퍼포먼스는 거절하고 헌정공연만 올라가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드는 그냥 그래미 공연 자체를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이 일을 두고 그래미의 메인 프로듀서와 회장은 "로드는 좋은 앨범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균형있는 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람을 참여시킬 수는 없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공연을 거부한 제이지와 그래미와 갈등이 있어서 공연을 거부한 로드를 제외한 앨범상 후보들은 퍼포먼스를 했고,
로드는 그래미 측에서 헌정공연 아니면 무대에 세워 줄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이 발언은 적절하지 않은 해명이라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이름있는 부문에서 여성이 상을 받은 게 알레시아 카라(Alessia Cara)밖에 없다는 논란도 일자
나중에 매거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에 대한 발언을 하는데 그 발언의 내용이
"음악 산업에 일부분이 되기를 원하는 여성들은 분발해야 한다. 그래야만 환영받을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 와중에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서는 "올해는 그녀의 해가 아니었지만 내년에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했고요.
나중에 이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이거 때문에 더욱 더 까이고 있죠.

뭐 올해 그래미에 더 얘기해봤자 욕만 나올 것 같네요.
수상결과도 그래미를 주관하는 회장의 발언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그래미 기대도 안되고.....이럴거면 그래미보다 MTV 시상식이 더 공정하겠네 라는 생각도 들고.....



통계 위젯 (화이트)

07
50
49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