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 로(Tove Lo) 새 앨범 'Blue Lips' 감상 잡설 감상 잡설

-트랙리스트- (진한 글씨는 추천곡)
LIGHT BEAMS
disco tits
shedontknowbutsheknows
shivering gold
dont ask dont tell
stranger
bitches
PITCH BLACK
romantics (Feat. Daye Jack)
cycles
struggle
9th of october
bad days
hey you got drugs?

17일에 발매된 토브 로의 새로운 정규앨범 'Blue Lips' 입니다.
이번 앨범은 부제가 있는데요. Lady Wood Phase Ⅱ 입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앨범에서 이어지는 앨범이며, Lady Wood 2부작의 마지막 챕터인 앨범입니다.

전작 Lady Wood는 평단에게는 꽤 괜찮은 평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Habits (Stay High)와 Talking Body로 뜨고 나서 다음 앨범에 기대를 한 사람들이 늘어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요.
이번 앨범은 어떨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앨범도 앨범 자켓보면서 할 말을 잃었고, 앨범명의 뜻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할 말을 잃었는데요.
이번 앨범의 앨범 자켓은....정말 제가 이 앨범자켓을 글에 넣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너무 노골적입니다;;;;
앨범명의 뜻은 음......네........
지난 앨범 Lady Wood가 성적 욕구의 분출같은 느낌의 제목이었는데요.
이번 Blue Lips는 성적 자극에 불편함을 느끼는 그런 의미라고 합니다. ㅎㅎ......

이번 앨범도 지난 앨범처럼 2가지 챕터로 나뉘어지는데요.
Light Beams는 지난 앨범에서 이어지는 챕터입니다. 성적 관계로만 만나는 잠깐 만나는 관계에 대해서 노래합니다.
노래를 들어보면 굉장히 수위가 쎄고, 위험한 듯한 관계를 말하는 노래도 있고, 동성과도 같이 자는 그런 곡도 있습니다.
마음 속에 있는 외로움, 공허함을 풀기 위해 갈수록 더 센 자극을 찾는 느낌같았습니다.

Pitch Black은 이러한 관계가 불편해지고 회의감을 느껴 어떻게 해야할 지 헤매는 듯한 느낌입니다.
자신의 이런 관계가 전혀 만족스럽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더 망치는 느낌을 받는다는 내용을 노래한다든지,
이런 악순환을 벗어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노래나
악순환에 벗어나려 하지만 전 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도 느껴지는 것을 나타낸 노래도 있습니다.

음악 스타일은 맨 첫 트랙인 LIGHT BEAMS와 disco tits는 이전 앨범의 연장선인 듯한 스타일입니다.
disco tits는 첫 싱글로 발매되었을때도 제가 들었을 때 딱 지난 앨범같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난 앨범을 싫어하셨던 분들은 그렇게 즐기지 않을 곡인 것 같아요.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조금씩 다크해지는데요.
앨범 자켓에서 어두운 빨간색 느낌의 색감이 딱 이번 앨범의 색깔같습니다.
Queen Of The Clouds와 Lady Wood의 중간 정도 같아요.

전작에서는 들을만한 곡이 많이 없었는데요. 이번 앨범은 그래도 대체로 모든 트랙이 들을만합니다.
특히 stranger와 struggle이 각 챕터의 킬링트랙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hey you got drugs?는 어두운 느낌 + EDM 발라드(...) 느낌의 곡입니다. 토브 로에게는 좀 새로웠어요. 엄청 좋았고요.
유일하게 별로라고 느낀건 9th of october 였는데 이것도 저만 별로일 수도 있죠....
LIGHT BEAMS와 PITCH BLACK은 챕터 인트로니까 뭐....얘기할 거리가 없네요.

전작인 Lady Wood의 스토리는 이어지지만 음악적으로는 약간 다르다고 느껴진 앨범이었습니다.
Lady Wood는 손이 별로 안 갔었는데 이번 앨범은 전작보다 즐길만한 곡도 많고 좋아진 곡이 많았습니다.
앨범 자켓부터 가사까지 수위가 쎄서 당장 19금 딱지붙이고 판매해야 할 수준인데요.
이런 점때문에 약간 거부감이 들 수는 있지만 뭐 토브 로가 다른 곡에서 아예 안 그러지는 않았으니까....
Lady Wood를 즐겼던 분도 즐기지 않았던 분도 이번 앨범은 한 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