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스(BANKS) 앨범 Ⅲ 감상 잡설 감상 잡설

-트랙리스트- (진한 글씨는 추천곡)
Till Now
Gimme
Contaminated
Stroke
Godless
Sawzall
Look What You're Doing To Me (feat. Francis And The Lights)
Hawaiian Mazes
Alaska
Propaganda
The Fall
If We Were Made Of Water
What About Love

뱅크스의 소식없을줄 알았던 세번째 정규앨범이 나왔습니다.
2016년에 나온 The Altar 앨범 이후로 정말 간만에 3년만에 나왔는데요.
과연 이번 앨범도 제 취향과 맞았을지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과는 약간 방향성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트랙마다 뱅크스의 느낌은 여전히 담겨져 있지만 이전보다 약간 방향이 다른 것 같았어요.
약간 프로듀싱이 과격한 느낌인 것도 있는 반면 감성적인 방향으로 가는 노래도 있었습니다.

초반 트랙들인 Till Now부터 Godless까지는 이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Gimme는 전에도 말했듯이 뱅크스의 스타일이 많이 느껴졌던 노래여서 좋았는데
Contaminated는 뱅크스의 색깔을 유지하되 다른 장르를 시도한 느낌이었어요.
약간 발라드 같은 느낌의 노래인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근데 중반트랙인 Sawzall부터는 이런 힘이 약간 불안정한게 되게 크게 느껴졌습니다.
Alaska나 중반 트랙은 아니지만 Stroke 같은 경우는 힘이 너무 들어가서 뱅크스의 보컬이나 가사가 묻히는 느낌이었고요.
Sawzall이나 Hawaiian Mazes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초반보다 힘이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인 Propaganda 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고 앨범이 괜찮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 추천곡이 초반부와 후반부에 몰려있죠.

앨범 전체적으로 느낌이 안맞는건 둘째치더라도 굉장히 아쉬웠던 트랙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이번 앨범의 유일하게 피쳐링이 있는 곡 Look What You're Doing To Me 였습니다.
차라리 뱅크스가 나중에 솔로버전을 따로 공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피쳐링으로 참여한 Francis And The Lights 와의 보컬이 전혀 조화롭지 못합니다.
노래 한 곡을 같이 부르고 있는게 아니라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는데 붙인 것 같고
아니면 두 사람의 곡의 해석이 달랐던건지 여튼 피쳐링이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이번 앨범은 여전히 좋은 곡이 많았습니다.
지난 2집까지는 본인의 색깔을 보여주는게 컸다면
이번 앨범은 본인이 해오던 음악스타일과 다른 스타일을 어떻게 조화롭게 결합할지 고민한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앨범에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저는 이번 앨범 좋게 들었습니다.
뱅크스는 앨범을 하나씩 낼때마다 성장하는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뱅크스의 새 앨범을 기다렸던 제 기대를 만족시켜줘서 더 좋게 들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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