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짤막한 감상잡설 (2019년 8월) 감상 잡설

안녕하세요 커피맛입니다. 추석은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어째선지 정규 코너가 된 것 같지만 사실 비정기적으로 올리는 짤막한 감상잡설 시간인데요.
이 짤막한 감상잡설은 할 얘기가 있긴 하지만 글을 쓸 정도로 많은 내용은 아닌 그런 곡과 앨범을 모아서 얘기하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8월에 나온 노래들을 모아왔는데요.
사실 8월은.....그렇게 크게 얘기하고 싶은 노래들이 많이 없지만 어쨌든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19년 8월 짤막한 노래 감상잡설 -

디원스 (D1CE) - 깨워 (Wake Up)
디원스의 미니앨범이자 데뷔앨범 Wake Up: Roll the World의 타이틀곡입니다.
이 그룹은 멤버 모두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데요.
그 중 프로듀스 101 시즌2, 쇼미더머니8과 믹스나인의 가장 큰 피해자인 우진영도 이 그룹에 속해있습니다.
그런 힘든 일도 있었지만 드디어 데뷔를 했다는 게 의미가 있는거죠.

노래는 데뷔곡이라는 걸 감안하면 나쁘진 않습니다.
약간 보컬이 이끄는 멜로디와 반주가 깔리는 비트라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 지....
여튼 그 두개가 약간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약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데뷔를 했으니 앞으로가 더 중요한거겠죠. 앞으로 좋은 음악과 활동을 보여줄거라는 기대감이 드는 그룹입니다.


VIINI (권현빈) - 도깨비방망이
프로듀스 101 시즌2 참가자이고 프로젝트 그룹 JBJ의 멤버였던 권현빈의 솔로 데뷔앨범 DIMENSION의 타이틀곡 입니다.
비록 소속사가....심하게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JBJ로 잘 활동하기도 했고 그래서 타이틀만 한번 들어볼까 하는 마음에 들었는데요.
하아.......

일단 하고싶은 말은 이 소속사에서 이런 컨셉하는 가수도 많고 심지어 전에 나온 송민호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근데 권현빈까지 왜 굳이 이런 컨셉에 이런 노래를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건 둘째치더라도 권현빈이 노래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는데 그렇게 권현빈에게 맞는듯한 느낌도 없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거슬렸던 건 바로...가사........
"기분이 마치 공중 제비 두 바퀴 요술을 부리지 휙" 이라니.... 대체 공중 제비 두 바퀴같은 기분은 뭐지.......어지러운 기분??
여튼 많이 아쉬웠던 노래였습니다....그래도 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써 성장을 하면 나아지겠죠.....


레드벨벳 - 음파음파 (Umpah Umpah)
레드벨벳의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2의 타이틀곡입니다.
지난 Day 1때의 짐살라빔이 너무 실험적인 면이 커서 저도 처음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귀에 익으니 괜찮다 싶을때 Day 2가 나왔는데요.

이번 노래는 이전 타이틀보다 대중적인 코드를 노린 것 같습니다.
제목부터 이게 뭔 말인가 싶던 짐살라빔과 다르게 친숙한 음파음파를 썼기도 하고요.
노래도 어떻게 보면 평탄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노래 흐름이 매끄럽고 훅도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다른 것보다도 요즘 SM이 레드벨벳한테 시키는 게 너무 컨셉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이 노래가 뜨겠다 싶은 노래가 아니라 일단 컨셉을 정하고 거기에 끼워 맞출 수 있는 노래를 타이틀로 뽑는 느낌인데요.
좋게 보면 레드벨벳만의 특이함을 살리는 거긴 한데
어떻게 보면........컨셉이 뇌를 잡아먹었나......이성적인 판단은 어디로 날려먹은 건가 싶기도 하고.....
SM은 SM만의 계획이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Katy Perry - Small Talk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낸 싱글입니다.
이 곡은 찰리 푸스(Charlie Puth)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요.
찰리 푸스도 요즘 새 앨범 낼거라면서 싱글 공개하는데 언제 케이티 페리랑 작업한건지 모르겠네요.
찰리 푸스도 은근 워커홀릭인 것 같아요.

노래 자체는 흐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도 그렇고 굉장히 무난해요.
귀에 팍 꽂히기 보단 잔잔하게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Blah Blah Blah는 왜 넣은건지 잘 모르겠지만....그래도 나쁘진 않았어요.
차트에서 뜰만한 노래는 아니지만 케이티 페리가 요즘 부담감 내리고 자신이 즐겁게 음악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요.
케이티 페리가 이 노랠 좋아하고 리스너 중에서도 이 노래가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좋은 음악이 된거겠죠.

Normani - Motivation
이제는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의 멤버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진 않지만 자꾸 이렇게 소개하게 되는 노르마니(Normani)의 신곡입니다.
일단 이 노래는 다른 것보다도 노르마니가 처음으로! 어떤 피처링이나 콜라보를 넣지 않고! 온전히 본인 혼자서 활동하는!
그런 노래라는 게 중요합니다. 드디어 노르마니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요!!

노래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맥스 마틴(Max Martin)과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인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요.
이렇게 팝을 씹어먹는 두 사람이 참여한 이 곡은 프로듀서만 보면 엄청난 대작이 나올 것 같았지만
정작 노래는 그냥 가볍게 들을만한 댄스곡입니다.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대신 노르마니의 댄스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때문에 노래만 듣는것보단 뮤비나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면서 듣는게 더 신나고 좋더라고요.


Bea Miller, Jessie Reyez - FEELS LIKE HOME
비 밀러(Bea Miller)와 Jessie Reyez가 함께 부른 싱글입니다.
요즘 비 밀러가 앨범을 낼 예정인건지 이 곡을 내기 전에 노래를 2개를 냈었는데 이것도 앨범에 실리는지 모르겠네요.
비 밀러가 냈던 싱글 2개가 너무 좋아서 앨범을 기대하고 있는데 앨범 떡밥 좀 던져줘요 제발....

어쨌든 이번에 나온 싱글은 이전 싱글처럼 약간 미래적이거나 몽환적인 듯한 느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약간 간소한 느낌의 반주가 깔리면서 보컬이 흐름을 이끌어 가는 노래인데요.
일단은 이 조합 저는 정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심지어 Jessie Reyez는 이름도 노래도 처음 듣는데 비 밀러랑 보컬이 꽤 잘 맞고
무엇보다도 이 노래에서 두 명의 보컬이 아주아주 잘 맞았어요.
노래는 진짜 좋게 들었는데 그래서 앨범이 언제 나온다고요??


- 2019년 8월 짤막한 앨범 감상 잡설 -

X1 (엑스원) - 비상 : QUANTUM LEAP
일단 이 앨범 감상잡설을 다루기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이 몇가지 있는데요.
8월에 나온 웬만한 앨범은 감상잡설에서 다뤘기 때문에 이 글에서 다룰 앨범은 이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엑스원이 프로듀스 X 101에서 뽑힌 연습생으로 이뤄진 그룹이고
그 프로그램의 조작 논란에 대한 수사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거는 저도 잘 압니다.
조작 논란을 다룬 지난 글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누가 좋고 싫고를 떠나서 엠넷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연습생에 대한 악감정은 없기에 일단은 이번 앨범을 들어봤습니다.
솔직히 다른 것보다도 대체 무슨 좋은 노래를 구했길래 엑스원의 데뷔를 서둘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들어봤어요.

수록곡 중 프듀에서 불렀던 노래를 11인 버전으로 다시 녹음한 U GOT IT과 움직여는......
솔직히 저는 프로그램 방송할 때도 이 노래 그렇게 안 좋아했어요.
U GOT IT은 11인 버전으로 재녹음했는데도 이상하게 재녹음한게 맞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움직여는 제가 지코의 스타일과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별로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신곡 FLASH, 웃을 때 제일 예뻐, 괜찮아요 이 3곡에 대해 말해보자면
프듀가 끝나고 데뷔를 하기까지의 준비기간이 짧았으니까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제가 느끼기엔 이 3곡이 마치 보이그룹 음반에 들어간 곡과 그 반응을 빅데이터로 뽑은 다음에
기업 회의에서 이 데이터를 활용해서 보이그룹이 많이 했고 그만큼 많이 뜰 수 있는 컨셉에 맞는 노래 하나,
팬서비스가 중심이 될 정반대 컨셉 노래 하나, 감성을 담은 발라드 하나를 뽑아서 수록한 느낌입니다.
마치 AI가 철저하게 상업적인 분석만으로 기획안을 짠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노래 퀄리티는 어떠냐하면 나쁘지는 않은데 조금 무난한 느낌이에요.
3곡이 다 그냥 무난하게 흘러가는 느낌이고 그렇게 귀에 익는 구간이나 포인트도 크게 없는 느낌입니다.
전부 정석대로만 흘러가는 느낌이고 너무 안전함을 추구하는 느낌이었어요.
여기서 뭘 넣으면 맛이 확 살것 같은데......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8월달에 나온 노래와 앨범을 다룬 감상잡설이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얘기를 한 것 같네요.
9월에도 좋은 노래와 음반 많이 나올거라고 기대하고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남은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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